본격적인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서울시가 내년부터 도.소매 재래시장의
재건축규정을 완화,기존 건축면적의 4배까지 재건축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재래시장의 재건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 재래시장의 유통구조 개선과 지역상
권의 균형개발을 위해 기존 건축면적의 2배이내로 제한돼 있는 도.소매재래
식시장 재건축규모를 내년부터 건축면적의 4배까지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내 1백98개 재래시장의 재건축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
인다.

현재까지 재건축이 완료된 시장은 중랑구 중화동 중화제일시장 성북구 장
위동 코코마트등 10개시장이 있으며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시장은 용산구
이촌동 이촌시장,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시장,중랑구상봉동 한남프라자등
8개시장이 있다.

그동안 재래시장은 재건축을 할 경우 매장면적의 2백밖에 확보할수 없어
노점이나 인근 무허가나 유사시장 상인들간의 매장확보에 따른 갈등으로
인해 재건축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시의 재래시장 재건축 규제완화방침은 백화점 중심으로 상권이 개발돼 도
심의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고 재래시장의 현대화와 유통구조 개선없이
외국유통업체의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의 소규모 점포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재래시장 재건축규제완화로 재래시장을 유통센터 주상복합건물로
개발,업종전문화등을 통해 균형있는 지역상권개발이 가능하고 재래시장의
소매기능이 활성화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