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창단 3년만에 국내 남자실업농구 첫 정상을 밟았다.

SBS는 2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계속된 95코리언리그 2차대회 4강 결승
풀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71-65로 격파한데다 현대전자가
기아자동차를 꺾어줘 기아자동차와의 마지막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현대전자는 허재가 빠진 기아자동차를 77-63으로 꺾어 이달초 전국
체전 준결승에서 1점차로 기아를 이긴후 또다시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92년 3월 창단한 SBS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농구대잔치와 코리언리그를
통틀어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현대전자와 기업은행을 차례로 꺾은 SBS는 결승리그에 진출한 4팀 가운데
유일하게 2연승을 기록, 나란히 1승1패인 기업은행-현대전자의 경기에서
어느팀이 이기더라도 승자승원칙에 따라 우승학정 된다.

한편 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리던 스타군단 기아자동차는 전날 기업은행에
참패한데 이어 어이없이 2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