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간 수출규모가 28일 1천억달러를 돌파한다.

통상산업부는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9백92억3백만달러
를 기록, 28일중 1천억달러를 넘어설게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한국의 하루 수출규모는 5억달러 정도이다.

이에따라 금년중 총수출은 1천2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통산부는 전망했
다.

한국의 연간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12번째이
다.

통산부는 그러나 지난 92년 1천억달러를 넘어선 홍콩의 경우 80%정도가 중
계무역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사실상 11번째로 수출 1천억달러를 달성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특히 지난 64년 수출 1억2천만달러로 1억달러 수출을 넘은 이후 31
년만에 수출 1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며 이 기간중 수출증가율은 25.1%에 달
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로 최단기간에 1천배의 수출을 이룬 것이라
고 통산부는 밝혔다.

한국의 수출신장 과정을 보면 세계수출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4
년 0.08%에서 <>71년 0.33% <>77년 0.96% <>94년 2.24%로 크게 늘었다.

수출대상국과 품목수는 <>지난 64년 41개국, 1백42개 품목에서 <>71년 1백8
개국, 9백83개 품목 <>77년 1백54개국, 5천5백58개 품목 <>95년 9월말 현재
2백12개국, 7천7백23개 품목으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의 연간 수출규모는 지난 71년 10억달러, 77년 1백억달러를 넘어
섰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