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석유화학 울산제2공장의 TPA(테레프탈산)생산설비가 화재사고로 가동
중단됐다.

이 회사는 26일 밤 10시50분경 반응기에 부착된 열교환기 1대가 전기사고
로 불에 타 생산설비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팽창조인트를 교체,열교환기를 수리하는대로 2~3일내 정
상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화업계 관계자들은 TPA생산설비의 특성상 재가동이 일주일이상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려석유화학 울산제2공장은 연간 40만t의 TPA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주)코오롱과 동양폴리에스터에 각각 월 2천t,1천t씩 공급하고 있을 뿐
대부분 계열사인 고려합섬에 공급하고 있어 가동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
을 것으로 보인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