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놀룰루=최완수기자 ]호놀룰루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새벽(한국시간)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캐나다및 유엔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국의 최대 쟁점인 노태우전대통령의 비
자금문제와 관련,이 사건을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
에게 진상을 밝히도록 이미 이홍구총리에서 지시했음을 상기시키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임정하게 조사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26일 오전 하와이지역 교민을 위한 리셉션에서
격려사를 통해 "문민정부는 어느 정권도 하지 못했던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해 검은돈의 흐름을 차단했다"며 "나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어느 누구로부터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7일오전 미태평양사령부와 진주만 함대를 사찰할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