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안정을 위한 대주주의 주식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주주들은 지난주(18~24일)에 4백69억원어치의
보유주식를 팔고 37억원어치를 사들여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매도의 경우 증자청약대금마련이나 차입금 상환목적의 매도물량이
많았던데 반해 매수의 경우엔 모두 경영참여나 경영권안정을 위한 주식매수
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제지 주주인 정동섭씨는 경영권안정을 위해 지난 19일 장외에서 이 회사
주식 10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4.13%에서 10.84%로 높였다.

또 유유산업주주 유승필씨도 경영권안정을 목적으로 장내에서 8천5백50주를
매입,지분율이 17.0 5%에서 18.1 4%로 높아졌고 제일약품주주 한응수씨도 같
은 목적으로 1만4천5백40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5.02%에서 6.05%로 바뀌었다.

경동보일러 노재훈대표이사는 경영참여를 위해 3만주를 매수,지분율이 1.5
6%가 됐다고 신고했다.

한편 동신제약주주 유영식씨는 차입금상환을 위해 6만9천5백17주를 장내매각
지분율이 16.0 4%에서 13.7 8%로 낮아졌다.

또 사조산업주주 주진우씨는 개인투자자금마련을 위해 19만주를 장내에서 매
각해 지분율이 28.50%에서 22.92%로 낮아졌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