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이 클수록 보답도 커진다"는 말은 골프에도 적용된다.

코스가 심하게 굽은 도그레그홀은 골퍼들을 잘 유혹하는 요소이다.

도그레그홀에 임하는 기본전략은 코스따라 티샷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굽은 코스를 가로질러 지름길을 택하고자 할 때에는 어떤 구질이
좋은가.

예컨대 오른쪽으로 굽은 홀에서 코스를 가로지르려면 슬라이스. 훅성
티샷중 어느것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톰왓슨은 이경우 골퍼의 성향과 구질에 따르라고 권한다.

공격적 골퍼로서 구질이 슬라이스성이면 슬라이스로 지름길을 택하라는
것이다.

이때 뒷바람이라도 불어주면 두말할것 없이 그렇게 하라는 것.

반면 보수적 성향에 구질도 슬라이스가 아니면 가운데로 안전하게
티샷하라고 말한다.

잭 니클로스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코스 오른쪽의 숲 연못 등을 극복, 지름길을 택하고자 할 때에는 훅성
티샷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트러블을 멀리하는 길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