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하청중소기업지원을 촉진하기위해 만들어진 연계보증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연계보증대상으로 대기업이 추천한 수급
기업은 지난 9월말현재 모두 3천7백85개로 지난94년말의 3천2백88개보다
4백97개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집행된 연계보증잔액은 지난9월말현재 5천4백89억원
으로 지난 연말의 5천5백78억원보다 89억원이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에서 추천한 수급기업이 같은기간동안 1천2백55개에서
1천6백10개로 크게 늘어났으나 삼성그룹은 5백19개에서 5백8개로 11개가
줄었으며 대우그룹 기아그룹 한라그룹등도 추천 기업수가 줄었다.

신용보증기금이 집계한 주요그룹중 추천수급기업을 늘린 그룹은 LG그룹과
쌍용 효성등에 불과했다.

LG그룹의 경우도 추천기업은 늘었으나 연계신용보증잔액은 2천23억원에서
1천6백10억원으로 6백13억원이 감소했다.

연계보증잔액이 증가한 그룹은 효성등 일부에 불과했다.

보증기금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신용보증기금이 연계보증제도 확대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선경 포철등 일부 대그룹들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