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7년부터 품종간 유전자 구조차이를 이용한 쇠고기 판별법이
실용화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판매돼
한우사육자와 소비자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점을 감안 이같은 판
별법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판별법은 1g정도의 고기 시료를 원심분리기에 넣어 핵산(DNA)을 추
출,2백50~3백V의 전기를 가하면 수입쇠고기는 한우와는 달리 유전자구조내
에 하얀띠가 나타나는 점을 이용해 수입쇠고기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방법 도입을 위해 연구원 1명을 농업진흥청산하
농업과학기술원에 파견,유전공학적 판별기술을 전수받고 내년말까지 유전
자증폭기등 검사기기를 도입,97년부터 본격적인 검사업무를 수행할 방침
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 분석 판정의 도입과 관련 "지난해 농업진
흥청이 개발,특허출원중인 이 판별법의 정확도는 1백%"라며 "수입육의
둔갑 판매를 근절,소비자와 한우사육자들을 보호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