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이나 퍼팅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스코어향상이 안되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립이나 어드레스등 기술적인 사항도 물론 점검해야 하겠지만 심리적인
측면을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퍼자신 및 자신만의 골프를 분석하고, 골프에 대한 태도를 시험해보는
것이다.

예컨대 플레이중 화가 났을 경우 침착했는가, 샷을 하기 전에 목표를
세웠는가, 능력범위에서 플레이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가 등이다.

이와같이 했을때 과연 몇타를 줄일수 있었을 것인지 자문해본다.

이와는 반대로 골프를 얕보지 않았는가도 반추해본다.

과음.과로 상태에서 플레이에 임하지 않았는가, 항상 과도한 내기를 주장
하는 스타일은 아닌가, 연습한번 없이 스코어가 향상되기를 바라지는
않았는가 말이다.

골프에 대해 열성을 보이고, 골프를 항상 진지하게 대한다면 스코어향상에
대한 고민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