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체들이 올들어 용기면제품을 잇따라 시판,제품종류가 많아지고 수요
가 늘어나면서 판매신장률에서 용기면이 봉지면을 앞지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식품등 라면업체들의 용기면판
매는 올들어 9월까지 1천5백70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4백여억원
보다 11.9% 늘어났다.

이에비해 봉지면은 지난해(1~9월)3천9백60여억원에서 올해 4천2백30여억원
으로 6.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용기면이 라면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라면전체판매액은 9월까지 5천8백억원을 기록,지난해보다 8.2% 늘어났다.

농심은 올해 용기면으로 생생면소고기 생생면우골탕 생생면해물 등 3개 신
제품을 시판,봉지면(야채소고기 다시마오뎅 2개제품)보다 많은 용기면을 내
놓았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