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중앙까지 135m를 남기고 6번이냐 7번이냐로 망설일 때가 있다.

이 경우 많은 프로들은 홀컵이 그린가운데 있으면 6번을 잡으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아마추어들은 잘맞은 때를 기준으로 클럽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런 샷은 한 라운드에 몇번 안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홀이 그린앞쪽이나 뒤쪽에 있을 경우는 어떤가.

보통은 앞에 있을 때 7번, 뒤에 있을 때 6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올바른 선택인가.

베른하르트 랑거의 캐디겸 플레잉파트너인 피터 콜리만이라는 싱글핸디
캐퍼는 그와는 정반대(앞쪽일때 6번,뒤쪽일때 7번)의 선택을 하라고
한다.

그는 "앞쪽일때 7번을 쓰면 온그린에 실패해 홀컵까지 타이트한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해야하고 뒤쪽일때 6번을 쓰면 그린을 오버해
트러블에 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깃대보다는 온그린을 염두에 두고 클럽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