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시중실세금리의 11%대 진입 여부에 채권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상반월의 은행권 지준이 남아돌 정도로 제1금융권및 시중자금
사정이양호하고 단기유동성이 풍부해 최근의 금리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11월중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의 신청규모가 폭증하고
수익률 11%대진입에 따른 매물압박도 만만치않을 전망이어서 금리하
락폭이 소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금리하락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선취매수한데 따른 것이다.

공사채형수익증권의 판매호조에 따라 투자신탁회사들은 지난주 7천
6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금리하락으로 채권투자를 꺼려왔던 은행들도 1천5백18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하는등 채권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시중유동성이 풍부한데도 총통화( M 2 )증가률이 평잔기준 13.5%로
낮게 나타나는등 자금흐름이 원활하고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뚜렷해
대부분의기관투자가들이 금리하락을 점치는 분위기이다.

다음주에는 월말자금수요와 4조원규모의 부가세환수(27일)로 시중유
동성이어느정도 위축되고 단기금리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그러나 1조1천억원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및 4천5백억원규모의
통화채상환이 있어 전반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주 채권신규발행물량은 4천3백89억원으로 상환물량(2천6백74억원)을
뺀 순증분이 1천7백15억원정도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를 감안할 경우 이정도의 물량을 소화하는데 별
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수익률하락에 따른 물량출회증
가등으로 조정양상이 전개되면서 일시적으로 회사채수익률이 11%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