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의 정치자금으로 밝혀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3백억원 차명계좌를 개설한 문제의 40대남자는 6공당시 청와대경호실에
근무했던 이모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강민검사장)는 22일 신한은행 융자지원부장
이우근씨(53.전서소문지점장)등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현우전청와대
경호실장의 부하직원이었던 당시 경호실 소속의 이모과장이 지난
92년11월부터 93년3월사이 이전지점장을 찾아와 3백억원을 차명으로
예치해줄것을 요청한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전지점장으로부터 "당시 모은행 임원으로부터 거액을
예치하겠다는40대 남자를 소개받았으나 나도 40대 남자의 신원을
모른다"는 진술을받아낸뒤 모은행 임원등을 추가로 소환,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모과장을 소환, 구체적인 차명계좌 개설경위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