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 = 김희영 기자 ]

경기도 군포시의 쓰레기가 20일 오후6시부터 김포수도권 매립지에
대해 반입이 재개됐다.

김포수도권 쓰게기매립지 주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조원극 군포시장
으로부터 올 연말까지 시장직을 걸고 소각장 부지를 선정하겠으니 쓰레기
반이블 재개토록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33명의 위원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12명의 찬성으로 쓰레기 재반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 쓰레기 대란을 겪던 군포시는 우선
눈앞의 불은 껐지만 소각장부지 선정 전망이 흐려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시는 지난7월 조시장의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아무런 대안도 없이
산본쓰레기 소각장 건설공사를 중단시켜 지난 8월 수도권매립지
대책위원회로부터 12일간 쓰레기 반입을 거부당했었다.

또 9월 말까지 새 소각장부지를 선정하겠다는 약속을 못지켜 지난
2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거부당해 시청 광장에까지 3백t의 쓰레기를
쌓아놓는 등 주민들이 큰 고통을 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