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기업형 인터넷 통합솔루션을 갖추고
인터넷서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기존 인터넷서버보다 30%정도 비용을 절감하고 정보의
대외유출방지용 보안시스템이 포함된 인터넷 통합솔루션(모델명:READ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용 워크스테이션과 각종 네트워크 장비, 인터넷 구축용
소프트웨어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외부 침입자들의 정보탈취행위및 정보파괴행위등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보안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기업내 정보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와함께 기업 내부사용자들도 계층별로 인터넷 사용권한을 달리 부여할 수
있어 담당영역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이 한국통신의 전용선을 사용할 수 있고 5만6천bps의
데이터교환속도를 갖고 있어 기업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보다 빨리 인터넷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존 시스템보다 구축및 사용경비를 대폭 줄여 50명 사용을 기준
으로 했을때 한달 사용경비가 73만4천원정도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인터넷 서버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인터넷 시장을
둘러싸고 외국업체와 국내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서버 시장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실리콘그래픽스등
외국 업체들이 대부분 시장을 장악했었다.

삼성은 국내 기업환경과 문화에 익숙해 국내 실정에 맞는 인터넷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인터넷구축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컨설팅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