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출입통제지역에서 출입자나 시속60 의 속도로 달리는 차량을 최장
15m의 원거리에서도 자동 인식하는 시스템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마이크로웨이브통신시설 전문업체인 대영전자공업은 프랑스 통신장비회사
인 톰슨사와 최근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2.4 5 대역의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방
식을 이용한 무접촉 인식시스템을 개발,국내에 본격 공급한다고 19일 밝혔
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나 이동차량에 부착된 출입카드와 카드리드기사이의 통
신으로 출입카드에 기록된 각종 정보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돼있다.

대영전자는 이시스템이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기 때문에 온도 기후 장애
물 등 주변환경에 간섭받지 않고 인식할 수있을 뿐아니라 최고 60km의 속도
로 달리는 이동체와 동시에 5개의 카드를 인식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무엇보다 기존의 전산망시스템에 연동시켜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같은 지역에 최대 16개의 카드리드기를 설치할 수있다.

특히 카드는 전체 1백80비트의 메모리 저장용량내에서 사용자들의 용도에
따라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고 대영전자측은 말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