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만기 5년이상 전환사채(CB)가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공 1천억원어치 CB발행을
주간했던 LG증권은 이 물량일부를 2%의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했다.

인수수수료가 0.2%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2.2%가 되는
셈이다.

LG증권 인수부 관계자는 "보장수익률이 11% 전환가격이 2만8천원
으로 발행조건이 양호한데다 만기가 5년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이점때문에 2%의 프리미엄을 붙여도 기관투자가들에게
무리없이 소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7,8월에 발행됐던 한전의 제로쿠폰 CB 1천5백억원어치도 주가
강세에 힘입어 유통시장에서 1%내외의 할증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등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 절세효과가 있는 만기5년이상채권과 제로쿠
폰CB가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이들 채권의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