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동남아본사(대표 민재홍전무)가 18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중 처음으로 OHQ(운영총괄법인)인증을 획득했다.

OHQ는 싱가폴 정부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86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로 OHQ인증을 획득한 외국기업에게는 각종 유무형의 지원이 제공된다.

삼성그룹은 이번 OHQ인증획득에 따라 국제기업으로서의 대외위사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를 계기로 현재 연간 65억달러인 아시아지역
에서의 사업규모를 2000년까지 2백억달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동남아진출의 교두보로 설립한 동남아본사는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15개국 61개 지점 및 법인을 관장, 역내 사업진출과 금융 물류
교육 등 정책수립 및 지원기능을 수행하며 해외경영의 현지화를 주도하게
된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