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한 한국과 중국간의 협상이 막바지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중형항공기 사업의 양국 주관업체인 삼성항공과
중국 항공공업총공사는 현재 제3기술협력선 선정등 쟁점사항에 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북경에서 최종협상을 진행중이다.

통산부 관게자는 양국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전에 중형항공기 개발과 관련한 협상을 끝내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며 양국 주관업체간의 최종 협상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양국은 주관업체간의 협상에서 쟁점사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정부간 협상을 시작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이건우 통산부 기초공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오는 30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현재까지 제3기술협력선및 시제기 제작자 선정, 최종조립장,
설계 사무소(디자인센터)및 합작투자사 위치, 작업분담(WORK SHARE)등 쟁점
사항에서 이견을 많이 좁혔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를 공동 생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합작회사
를 설립한후 오는 98년 2월부터 조립을 시작, 99년 6월께 시제기를 띄우고
2000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게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