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는 기존 컴팩트디스크(CD)와 같은 크기의 디스크 양면에 동영상
4시간분량의 정보를 램처럼 재생및 입력 할수 있는 소형.대용량 광비디오
디스크레코더(VDR)를 개발, 내년 가을부터 시판한다고 18일 밝혔다.

VDR의 용량은 차세대 영상기록매체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2배,
컴팩트디스크(CD)의 16배에 달하는 10.4킬로바이트이다.

현재 마쓰시타,도시바등 DVD규격에 합의한 일.유럽 9사는 DVD를 램으로
사용할 수있는 표준기술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개발이 이들 진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EC는 이와관련, 일반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DVD진영에
가담하는 형태로 제품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EC는 VDR을 내년가을부터 업무용 기기로 제품화, 최저 40만엔(컴퓨터용)
에서 최고 2백만엔(방송용)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DVD진영은 "DVD규격과의 호환성 여부가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우수한
기술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VDR은 DVD와 같은 기능이면서 용량은 DVD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NEC가 DVD진영에 가세할 경우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