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포철회장이 정가에 나돌고있는 정치참여설 것과 관련,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회장은 17일 윤석만홍보담당이사를 통해 "환갑이 넘은 나이에 새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더구나 지난번 총선에 출마한
경험으로도 정치는 체질에 맞지않는것 같다"고 정치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회장은 청와대등에도 이같은 뜻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회장이 임원회의에서 자신의 정치불참을
명확히했으며 그에따라 김회장의 정치참여설로 불안해하던 포철임직원들도
이제는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포철회장으로 선임되기 전인 지난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에서
민자당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데 최근 정가에는 민자당후보로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않고 나돌았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