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이다.
현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금리의 추가하락과 안정기조 장기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연구기관쪽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업종사자들은 내달중에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국우대우증권 채권부장은 "내달중에 금리가 11%대로 진입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달중에 수익률이 바닥을 기록하더라도 큰폭 하락은 없을 것같다.
내년 1.4분기까지는 자금비수기이므로 큰 변동이 없을 것같다"고 예상했다.
"기관들의 수급이 제일 중요한데 이미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채권을 충분히
매입했다"며 소폭 반등가능성도 지적했다.
산업은행 수신개발부의 손기석차장은 일단 추가하락가능성이 있다는 시각
이다.
장기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다.
"기업설비투자가 진정되고 성장률도 둔화되므로 내년까지는 금리안정기조가
확실하게 이어질 것이다. 10%대 진입가능성도 있다. 단기적인 등락을 제외
하면 내후년까지 안정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의 최공필연구위원도 내년중에 금리가 올해보다 낮은 연11~12%
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리하향추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변동폭이 커져 금리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제충격에 따라서는 금리반등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출금리의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연구위원은 "우량기업에 적용되는 프라임레이트는 가산금리조정으로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금년부터 콜금리에 연동되기 시작한 당좌대출
금리는 크게 내리기 어렵다.
또 과거 금리규제가 심했었기 때문에 은행대출금리가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을 합한 수치보다 낮아 선진국에 비해 높다고 볼수없다"고 말했다.
결국 금리자유화의 진전과 함께 은행대출금리는 상당기간 상향조정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