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은 연안지역과 내륙지역간의 개발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륙도시를 대폭개방,외국인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관영 차이나데
일리 비즈니스위클리판이 15일 보도했다.

호평 국무원특구판공실주임은 "내륙지역은 전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나 3백59개 개방도시중 내륙지역 도시는 40개에 불과해 불균형성장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섬서성 보계시,사천성 면양시 반지화시,귀주
성 존의시 육반시,흑룡강성 모단강시 가목사시,광서장자치구 계림시,신강위
구르자치구 이리지구등 9개 내륙도시를 곧 개방도시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임은 그러나 서부내륙지역 각 성정부의 국무원급 경제.기술개발지구
(ETDZ)설치확대 요구는 승인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TDZ은 현재연안지역 32개도시에 설치돼 있다.

개방도시와 ETDZ는 소득세율을 각각 24%,15%로 일반도시(33%)보다 낮게
부과하는등 각종 우대정책을 실시,외국인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개방도시와 ETDZ는 그러나 연안지역에만 집중돼 있어 연안지역 도시의
경우 고정자산투자 1백원(12달러)당 외국인투자가 18원에 이르는데 비해
내륙도시는 2원에 불과해 내륙지역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켜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