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에 각종 영상물을 담은 멀티미디어 비디오CD 관련제품개발이 활기를 띠
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실렉트웨어 건잠머리컴퓨터등 국내 전문기
업들이 비디오CD를 활용해 각종 영상물은 물론 교육용 타이틀을 잇따라 개발
하고 있다.

코리아실렉트웨어는 최근 대우전자와 비디오CD판권 계약을 맺고 11월부터
대우홈비디오를 통해 제작되는 영상물을 비디오CD 타이틀로 함께 제작,출시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대우홈비디오는 일반 비디오테이프와 CD로 동시제작돼 CD
를 이용한 영화감상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비디오CD에는 영어및 한글자막이 표시되는 "캡션기능"이 첨가돼
영어회화교육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코리아실렉트웨어는 명작을 영화화한 경우 원작소설등을 함께 실어 영상물
감상은 물론 원전등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잠머리컴퓨터는 최근 일반영화와 만화영화 다큐멘타리등을 CD에 담은
"비디오나라"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시리즈에는 3백여편의 비디오물이 담겨져 있으며 청소년들이 연령별 학
년별로 필요한 내용을 선택해 볼 수 있는 교육용 교재형태로 꾸며졌다.

또 영화의 줄거리 포스터 해설등이 문자 음성 그래픽등 다양한 형태로 수
록돼 있다.

비디오CD는 국제동영상표준(MPEG)에 의해 CD에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수록한 것으로 일반영상기록은 물론 문자 그래픽 애니매이션등의 정보를 함
께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비디오CD 2.0이 개발되면서 캡션기능 줄거리선택기능등이 첨가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비디오CD개발이 활기를 띰에 따라 비디오CD플
레이어 MPEG보드등 관련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