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기후변화에 따라 가을 겨울철에 걸맞는 즉석식품개발에 주력하
는 한편 오뎅 찐빵등 추동상품을 중심으로 매장구성을 바꾸는등 추동상품판
매전에 본격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 LG유통등 편의점업체들은 새우꼬치
왕만두등 새로 개발한 추동상품과 열탕기 온장고등 가열기기들을 이번주부터
각 점포에 공급하는동시에 상품진열을 대폭 변경하고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즉석식품류의 경우 매년 9월대비 10월의 매출신장률이
2백%를 넘는 점을 감안,이들 상품의 공급량을 늘리는한편 고객취향변화에
대응할수있는 새상품개발에 주력하고있다.

이 회사는 올 추동시즌 넙적바 새우꼬치 프라이드치킨등 모두 15개의 새상
품을 개발하는한편 포켓치킨류와 바베큐시리즈상품을 자체브랜드로 개발,19
일부터 훼미리마트 전 점포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점포내에 핫도그등의 튀김상품류와 어묵 오뎅국수 찐
빵 등을 데워 팔기위해 별도의 매대를 설치하고 가을 겨울철 인기상품 위주
로 매장구성을 변경하고있다.

LG유통도 온장고용 햄버거,고급왕만두,어육밥등 10여종의 즉석식품을 새로
개발하는 등 가을및 겨울상품의 구색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이들 새상품에 대한 사내품평회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LG25 전점
포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온장고용 햄버거는 날씨가 쌀쌀해짐에따라 전자레인지
를 이용,따뜻하게 데워 판매하고 고급왕만두는 냉동만두의 단점을 보완,호빵
용 온장고를 이용,따뜻한 상태로 낱개 판매한다.

이회사는 또 생선초밥과 비슷한 어육밥도 개발했는데 매출이 기대만큼 이
루어질 경우 이같은 종류의 상품을 연이어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통은 이와함께 즉석죽 어묵 캔커피등 따뜻한 식품의 진열량을 늘리는
등 점포의 레이아웃변경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