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롯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시구로 시작된 95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1차전에서 염종석.김상현의 황금계투와 지명타자 김종훈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OB를 4-2로 가볍게 제압했다.

롯데는 7전4선증제의 챔피언시리즈 원정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함으로써
지난 84년과 9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릴수 있게 됐다.

원년 우승이후 13년만에 패권 탈환을 꿈꾸는 OB는 홈에서 에이스 김상진을
투입하고도 패해 시리즈 운영에 큰 부담을 갖게됐다.

페넌트레이스에서 7승(7패)의 평범한 성적을 거둔 롯데의 에이스 염종석은
시속 140km의 직구와 절묘한 변화구로 OB타선을 6과3분의1 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OB와 롯데는 15일 잠실에서 계속되는 2차전의 선발투수로 각각 권명철과
주형광을 예고했다.

>>> 한국시리즈 1차전 전적 <<<

롯데 0 1 0 2 0 0 0 1 0 - 4
O B 0 0 0 0 0 0 2 0 0 - 2

<>롯데투수 = 염종석(승), 김상현(8회.세)
<>OB투수 = 김상진(패), 이용호 (8회)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