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태국에 시멘트공장과 신문용지공장을 건설한다.

또 빠르면 내년중으로 코렉스법제철소와 펄프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위치엔
찬타파쿨 태국 CIC그룹회장과 연산 1백80만t규모의 시멘트공장과
연산 16만t규모의 신문용지공장을 합작건설키로 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라그룹이 태국에 현지생산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라는 앞으로 CIC그룹과 합작을 확대,태국을 동남아거점지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회장은 "내년중으로 연산 1백20만t규모의 코렉스법제철소와
연 20만t 생산능력의 펄프공장을 설립하는데 CIC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라그룹과 CIC그룹이 30대 70의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9천만달러
규모로 설립하는 시멘트공장은 방콕에서 1백40 떨어진 사라부리
지역에 건설되며 98년 말 완공 예정이다.

총투자비 3억2천만달러 규모의 이 공사는 한라중공업이 2억7천만달러에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

한라와 CIC그룹은 또 각각 26%씩 출자,프라친부리 지역에 태국최대
생산능력을 가진 신문용지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자본금 6천9백만달러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는 영자신문 방콕포스트와
아유디아은행등 태국 기업들이 지분 참여했다.

총투자비는 2억3천만달러이다.

이공사도 한라중공업이 1억9천만달러에 턴키베이스로 수주,98년
3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