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대만 여객노선의 직접 취항을 사실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조현 대만 교통부장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입법원 답변에서 연전 행정
원장이 마카오 항고의 마카오 경유 대만.중국노선 운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이 지난 49년이후 견지해온 3불정책중 하나인 불통항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것으로 중국 국영 중국국5항공공사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카오 항공은 마카오 경유시 여객기의 편 번호만 교체, 대만.중국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유부장은 그러나 이같은 결정이 불통항정책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2개의 다른 편일 뿐일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대만 노선을 여행하는 승객들은 홍콩같은 제3국에서 비행기를
바꿔 타야 하지만 이번 조치로 비행기를 갈아탈 필요가 없게 됐다.

또 이번 조치로 지난49년이후 처음으로 중국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여객기가
합법적으로 대만에 착륙하게 됐다.

대북의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대만으로 비행하게 됐다는 것은 어떤
방식을 취했든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다른 항공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클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부장은 이날 중국이 소유하고 있는 홍콩의 드래곤 항공도 홍콩에서
편번호를 교체할경우 장래에 중국~대만 노선을 운행할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