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통 LG유통등 슈퍼마켓업체들의 할인점사업진출이 잇따르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유통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성남종합시장건물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3천3백평)을 80억원에 인수,이 건물 2층에 매장면
적 7백평규모의 슈퍼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해태유통은 이달말까지 입주상인들이 철수하면 곧바로 매장공사에 착수,
내년 5월초 슈퍼센터를 개점할 예정이다.

이지역은 분당선과 연결되고 인근에 상가가 밀집한 노른자위상권이어서
슈퍼마켓의 성장둔화로 고심하고있는 이회사의 매출증대에 기여할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해태유통은 타인소유의 지상1층을 제외하고 9백78평 면적의 지상2층중 7백
평을 슈퍼센터매장으로,나머지는 사무실및 창고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상 3층(9백78평)은 인켈 해태전자 소프트타운등과 연계해 오디오 비디오
및 컴퓨터판매장으로,지상4층은 첨단 전자게임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1층과 지상 5층은 극장및 위락시설등으로 임대를 준다는 방침이다.

LG유통도 서울 문래동과 부산 부곡동의 물류센터부지를 활용,슈퍼센터사업
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들 물류센터부지외에도 경기북부지역에 부지를 사들여 오는 97
년에 슈퍼센터를 다점포로 개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이에앞서 농심가는 지난8월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에 매장면적 2천3백60평
의 하이퍼마켓을 개점,연간 6백억원 매출을 기대하고있고 한화유통도 내년
상반기중 하이퍼마켓 형태의 할인점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슈퍼센터는 슈퍼마켓에서 주로 취급하는 생식품외에 의류 잡화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하이퍼마켓은 매장면적이 더 크고 일반적으로 식품 35%,의
류 20%,잡화 45%등의 상품구성을 가진 할인업태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