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초저공해 압축천연가스(CNG)차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
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초저공해규제(ULEV)테스트를 통과했
다.

이로써 현대는 날로 강화되고 있는 선진 각국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압축천연가스차를 캘리포니아주 대기국에 보내 테스트한
결과 비메탄계 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포름알데히드등 4개부문에
서 초저공해규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8만 도로주행 테스트를 통해 압축천연가스 자동차
의 내구성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캘리포티아주는 오는97년 전체 판매차량의 2%를 시작으로 2001년 10%, 2003
년 15%까지 이 규제를 만족하는 초저공해차의 의무판매규정을 도입했는데 최
근까지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중 크라이슬러등 극히 일부 회사만이 공인을 받
았다.

현대의 CNG차는 액센트차체에 고압의 천연가스 저장용기와 다중연료분사방
식의 연료공급시스템을 채택,가솔린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출력과 최고속도를
낼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4백 를 달릴수 있다.

압축천연가스는 가격이 저럼한데다 옥탄가가 높아 21세기의 대체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의 자동차메이커들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채
압축천연가스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