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중국 자동차시장의 주도권확보를 놓고 일본 미국
유럽 관련업계의 3파전이 격심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지금까지 승용차분야에서 신규 합작기업 설립을 불허해 왔으나
내년부터 이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강서성의 강령기차에 자본투자하고 있는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GM)를 비롯 미국의 대형메이커들이 자동차차체및 부품공장 건설계획을
연달아 발표하는 한편 최고경영자들이 중국을 방문, 중국 진출의사를 강력히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에이지명예회장이 북경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을 만나는등 일본기업들도 선점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천진기차공업공사에 기술을 공여해온 다이하쓰공업
에 출자비율을 높혀 천진과의 승용차합작생산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쳤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도 중촌회장이 오는 14일부터 북경 자동차부품전시회에
참석, 북방집단공업총공사등과의 합작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현재 천진에는 불르노및 독오펠등도 합작을 위한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북경) 시트로엔(무한) 폴크스바겐(장춘.상해)등 다수의 외국
기업은 이미 합작형태로 생산거점을 구축한 상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