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사 대부분의 주가가 12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연출.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등 그룹사 6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기산등
2개종목도 상한가에 근접.

또 아시아차와 기아차는 거래량 3위와 6위에 오르기도.

이는 LG그룹 구본무회장이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기아자동차같은
기존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얘기했다는 일부 보도가 직접적인 호재역할을 한 때문.

특히 구회장이 기아자동차를 예을 든데다 "어떤 경우에도 상대측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합병이나 매수(M&A)를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해
기아그룹쪽과 자동차 사업과 관련,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최근 증권가에선 현대그룹관련사들이 매입했던 기아자동차주식이 자전거래
를 통해 LG그룹쪽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증권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인수추진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던 기아그룹이
당장 LG에 기아자동차의 경영권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M&A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