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공방] (9) 오토바이..'소비자 취향' 기종개발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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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토바이 시장은 대림자동차와 효성기계가 양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대림(69%.지난해 양사 판매실적 교환자료 기준)이 효성
(31%)을 크게 앞서고 있는 형국.지난 몇년간 7대3의 황금 분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토바이 시장은 의외로 간단치 않다.
1백25cc, 1백cc 급 상용, 스쿠터등 기종별 배기량별 3대시장에서 대림과
효성이 밀고 당기는 각개전투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
두회사는 서로 열세인 곳에 원군(신모델)을 내보내 셰어경쟁에 나서고
있다.
양사 모두 제품( Product )전략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올들어 효성은 1백25cc 급 시장에 "크루즈125"를 내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이 시장에서 효성의 셰어는 8월말 현재 56.2%로 상승했다.
지난해 1백25cc 급 시장판도가 65.8%(대림)대 34.2%(효성)였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효성은 지난해에도 50cc 급 스쿠터시장에 신모델을 내놓아 셰어를
역전시켰던 적이 있다.
1백25cc 급 시장에서의 역전은 효성에는 두번째의 성공인 셈이다.
대림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대림은 5월에 50cc급 스쿠터 "윙크"를 내놓아 수세에 몰렸던 이
시장에서의 셰어를 55.6%로 높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절대우위인 1백cc급(올 8월까지 84.6%의 셰어)에서도 신모델 "알티노"를
내놓아 완승을 굳혀가고 있다.
양사는 각각 다른 기종의 개발에 사력을 집중하면서 더욱 불꽃 튀는
양상으로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림은 오토바이시장의 비중이 스쿠터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 스쿠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1~2개의 기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판매기종을 다양화해 전체시장의 셰어증대를 꾀하고 있다.
내년에 3백cc급 대형 오토바이를 새로 내놓아 대형기종 시장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1백cc급 신모델도 곧 내세워 절대 열세인 이 시장에서 "제3의 반전"을
노린다는 속셈이다.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시장점유율이 반전되는 오토바이시장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기종을 개발하는 것만이 셰어경쟁 승리의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
전체적으로는 대림(69%.지난해 양사 판매실적 교환자료 기준)이 효성
(31%)을 크게 앞서고 있는 형국.지난 몇년간 7대3의 황금 분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토바이 시장은 의외로 간단치 않다.
1백25cc, 1백cc 급 상용, 스쿠터등 기종별 배기량별 3대시장에서 대림과
효성이 밀고 당기는 각개전투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
두회사는 서로 열세인 곳에 원군(신모델)을 내보내 셰어경쟁에 나서고
있다.
양사 모두 제품( Product )전략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올들어 효성은 1백25cc 급 시장에 "크루즈125"를 내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이 시장에서 효성의 셰어는 8월말 현재 56.2%로 상승했다.
지난해 1백25cc 급 시장판도가 65.8%(대림)대 34.2%(효성)였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효성은 지난해에도 50cc 급 스쿠터시장에 신모델을 내놓아 셰어를
역전시켰던 적이 있다.
1백25cc 급 시장에서의 역전은 효성에는 두번째의 성공인 셈이다.
대림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대림은 5월에 50cc급 스쿠터 "윙크"를 내놓아 수세에 몰렸던 이
시장에서의 셰어를 55.6%로 높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절대우위인 1백cc급(올 8월까지 84.6%의 셰어)에서도 신모델 "알티노"를
내놓아 완승을 굳혀가고 있다.
양사는 각각 다른 기종의 개발에 사력을 집중하면서 더욱 불꽃 튀는
양상으로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림은 오토바이시장의 비중이 스쿠터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 스쿠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1~2개의 기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판매기종을 다양화해 전체시장의 셰어증대를 꾀하고 있다.
내년에 3백cc급 대형 오토바이를 새로 내놓아 대형기종 시장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1백cc급 신모델도 곧 내세워 절대 열세인 이 시장에서 "제3의 반전"을
노린다는 속셈이다.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시장점유율이 반전되는 오토바이시장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기종을 개발하는 것만이 셰어경쟁 승리의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