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여 보험사에 이은 제2의 매수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10일까지 은행들은 모두 2백
73억원의 순매수우위를 보여 2백31억원의 순매수우위를 보인 투신사보
다 주식을 많이 사들인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지난주에 모두 1백억원의 순매수우위를 보인데 이어 9,10일
이틀동안만 1백73억원의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이달들어 9백86억원의 순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
는 보험에 이어 제2의 주식매수기관으로 부상할것으로 보인다.
같은기간동안 투신 증권 은행 보험 투종신금 연기금등 기관들은 모두
1조3천1백2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1조2천3백23억원어치를 팔아 8
백3억원의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채권수익률이 연중최저치를 보여
채권운용수익이 수신을 통해 조달하는 금리에 못미치는데다 연말장세가
좋아질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함에따라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신금리가 높은 신한.하나.보람은행등 후발은행과 경기.부산은
행등 지방은행들이 주식투자규모를 늘린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의 한관계자는 "신탁상품의 경우 조달금리가 평균13%에 달한
다.
채권수익률의 하락으로 조달금리를 웃도는 자금운용처는 주식밖에
없어졌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보험에 이어 은행이 주식시장개입을 본격적으로 확대
한다면 이달안으로 기관화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
고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