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한국과 유럽연합(EU)간 기본협력협정을 체결하기 위
한 2차교섭회의가 12, 13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린다.

이준영외무부제2차관보와 지안투이기 지올라 EU집행위 대외관계총국부국장
을 대표로 하는 양측 교섭단은 이번 회의에서 협정문안과 경제현안등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1차회의와 마찬가지로 한국측은 기본협정에 일반적인 협력원칙
만 포함시키자는 입장인데 반해 EU측은 조선 해운서비스 지적재산권등 구체
적 경제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삽입하자고 고집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또 EU측은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한 의외의 요구를 할것이라는 관측
이 나돌고 있다.

양측은 당초 오는 11월로 예정된 리언 브리튼 EU대의담당집행위원의 방한시
이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었으나 양측의 입장차는 물론 EU자체적으로도 15개
호원국간 이해관계자 엇갈려 실현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