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95%를 처리하는 부산항에 입항한 컨테이너 선박 1척
이 부산에 뿌리는 돈은 얼마나 될까.

11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4만5천t급 컨테이너선박 1척이 입항할
경우 부산은 4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난 5월1일 입항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2,033TEU를 처리한후 다음
날인 2일 출항한 2,700TEU급 조양체인지호(4만5천t)가 발생시킨 금액은 총 4
억821만원. 이중 국고로 귀속되는 입항료와 화물료 684만원을 제외한 4억여원
이 부산의 수입이다.

수입항목별로 보면 하역료가 9,246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보세운송료(
9,055만원) 창고보관료및 작업료(9,025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항만배후도로 건설에 사용하는 컨테이너세는 1,987만원,부두에 접
안하기 위해 사용되는 줄잡이료도 40만원이다.

지난한해동안 부산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박은 모두 4,520척으로 관련수입은
1조2,500억원규모로 추산되고있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