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미수금이 8월말 현재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대우 현대건설 LG건설 동아건설 삼성건설 한
진건설등 국내 17개 건설업체가 해외건설부문에서 공사대금을 수령하지 못한
미수금은 총 1백11건에 9억7천2백29만6천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수금이 발생한 1백11건의 전체 공사대금 1백47억8천8백57만8천달러
의 6.6%선 수준이다.

기간별로는 2년이상 지체된 악성미수금이 3억9천5백96만9천달러로 전체의 4
1%를 차지했으며 1년이상 2년미만이 3억2천4백29만6천달러(33%),6개월이상 1
년미만이 2억5천2백3만1천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동이 1백1건에 9억5천1백19만8천달러로 전체의
98%를 차지했으며 동남아는 3백53만1천달러에 그쳤다.

중동국가중에서도 리비아는 5억8천4백30만8천달러의 미수금을 기록,단일국
가로 전체 미수금의 60%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주)대우가 38건에 6억2천4백30만2천달러(64%)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건설이 2억5백8만4천달러(28건),(주)한양 4천8백51만5천달러(5건),LG건설
2천6백19만8천달러순이다.

미수금의 대부분은 발주처의 재원부족에 따른 것으로 44건에 4억8천1백46만
4천달러로 나타났으며 공기지연등 시공자 잘못에 의한 것도 14건 9천9백23만
5천달러에 달했다. <김상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