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일본의 K-Line(천기기선)과 제휴, 내년 1월부터 양사의
컨테이너선 26척을 투입해 극동~북미항로에서 공동운항키로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10척을 투입해 극동~북미남서안 극동~북미북서안등의 2개루트를
운항할 예정이다.

K-Line은 공동운항하는 현대상선의 2개루트를 포함해 동남아경유 북미
남서안루트까지 총3개루트에 16척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내년 5월께부터 세계 최대형인 5천5백5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1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대량운송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항로의 공동운항으로 홍콩 롱비치 오클랜드등 물동량이
많은 항구에도 1주일에 2회이상 기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화주입장에서는 원하는 시기에 가장 빠른 루트와 선사를 택해 화물을
수송할 수 있어 서비스의 범위와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과 K-Line은 이같은 공동운항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97년말까지
2년간 계약했으며 올해안에 스위스 선사인 MSC와 대서양항로를 공동개설할
예정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