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 두나라는 10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양국간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통상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박재윤통산부장관과 맥너런
호주무역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합의록에 서명했다.

호주측은 합의록에서 그린필드 아연제련소 건설등 호주에서 한국기업이
추진중인 4개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지원하며 외국상사 주재원에 대해선
5년간 복수비자 발급을 허용키로 하는등 비자발급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OECD를 통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오는 12월5일 에너지.자원교역및 자원개발 합작사업등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호주 에너지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공동
개발 유망기술의 발굴과 조사등 산업기술프로그램의 추진방안을 논의할
"제2차 한.호주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내년초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두장관은 이밖에도 양국 기업들의 상호교류증진등 교역확대를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