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안상욱기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9일 효율적인 투자
및 기금운용을 통해 빈곤국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회원국들의 공공재정 개선
작업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IMF와 세계은행은 이날 공동개발위원회 회의가 끝난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회부문과 빈곤타파계획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가속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특히 공동개발위가 세계은행에 대해 토지와 여신및 기간시설에
대한 빈곤국들의 접근확대를 통해 폭넓고 노동집약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권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취임한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우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문은 빈곤척결"이라면서 "사회분야등 공공부문 지출의 효율성이
빈곤척결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IMF와 세계은행은 회원국 정부들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테두리안에서 사회경제개발계획에 대한 관심제고와 과도한 군비지출등
비생산적인 지출 축소등을 통해 그들의 공공재정상황을 개선해 나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성명은 세계은행과 IMF는 다자간 외채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내년 4월 개최되는 차기회의에 문제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빈부국 대표들은 미국등 주요 국가들이 극빈 지역을 위한
재정지원 목적으로 출연하는 기금이 장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빈곤척결작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