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필리핀 통신선로공사에 참여한다.

이회사는 필리핀전신전화(PT&T)가 발주한 3천1백80만달러(2백48억원)규모
의통신선로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공사에 대한 계약을 한국통신 필리핀현지법인인 KTPI 김형식
사장과 PT&T 호세 루이스 산티아고사장간에 11일 필리핀에서 체결한다고밝혔
다.

이 공사는 필리핀 라구나 리잘지역의 23개 전화국에 8만7천1백회선의 선로
를 설치하고 라구나만과 마닐라지역의 3백30 에 이르는 전송망시설을 구축하
는 것으로 오는 96년말 끝날 예정이다.

한통이 수주한 통신선로공사는 필리핀 PT&T가 계획하고 있는 시내전화확장
5개년계획의 1차분으로 공사대금은 3년거치 7년분할방식으로 상환받게 된다.

이회사는 현지법인을 통해 필리핀 리잘 라구나 23개전화국에 대한 선로공
사는 물론 이에따른 케이블등 자재와 10만6천대분의 전화기를 공급할 예정이
다.

한통은 선로공사는 한통엔지니어링이,케이블공급은 쌍용과 대한전선이 맡
게되며 이에대한 계약도 동시에 체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은 지난7월 필리핀 라구나 리잘 퀘손지역에 12만회선규모의
국산TDX교환기(2천8백만달러)공급계약을 맺었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