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부터 인플레이션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상룡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10일 밝혔다.

대총재는 이날 취임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소매물가상승율은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도 인플레이션을 10%이하로 낮춘후 2000년
까지 6~7%대의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러나 농업 교통 에너지및 기타 인프라스트럭처분야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확대정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21%의 소매물가상승율을 기록했었다.

중국은 내년부터 2000년까지 연간 8%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위해 물가안정이 선결조건이라고 판단,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달 고위급 당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