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자동차 네바퀴를 동시에 조절할수 있는 조향장치(4WS)가 개발
됐다.

기아자동차는 9일 제3세대 시스템인 첨단 전자제어 모터방식의 4바퀴 조향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이 장치개발과 관련해 25종의 신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네바퀴 조향장치는 앞바퀴만 움직이는 기존 2륜 조향방식과 달리 고속
주행시는 전륜과 후륜이 같은 방향으로, 저속주행시는 전륜과 후륜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에따라 차선변경때 신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좌.우회전등의 방향전환이나
주차때는 회전반경이 줄어든다.

기아는 크레도스를 대상으로한 네바퀴 조향장치의 성능시험에 들어가 효과
가 좋을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중형급이상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바퀴 조향장치는 세계적으로 일본의 혼다 마쓰다등 2개사만이 중형급
주력차종인 어코드와 센티아에 장착해 시판하고 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