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34)가 약물파동에 따른 15개월간
의 출장정지 제재가 풀린 뒤 치른 국내 첫 복귀전에서 소속팀의 보카
주니어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마라도나는 9일(한국시간)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콜론과의 국내
프로리그 경기에 출전,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차례 성공시키는 등 녹슬지않은
기량을 보였다.

마라도나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치른 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공식 복귀했으며 이날 경기는 국내무대 첫 복귀전이었다.

홈관중 6만여명은 마라도나를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보카주니어스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스토토의 결승골로 콜론을 1-0으로
눌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