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위의 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계획이 안고있는 문제점과 잦은 계획변경으로 인한 추가예산과 교통
수단등의 확보대책등이 중점 추궁됐다.

한화갑의원은 "기본계획 변경으로 오는99년까지의 1단계 사업비만 6조2천
7백억원으로 당초보다 57.3%나 늘어났는데도 현실성있는 재원조달방안이
없다"고 공박.

한의원은 "특히 철도개통이 공항개항보다 6년이나 늦은 오는2005년으로
계획돼 있어 교통난이 예상된다"며 "고속도로개통도 개항이후로 연기될 것이
분명한만큼 철도를 개항과 함께 조기개통하고 제2연육교와 해저터널도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문.

김옥천.최재승.김명규.윤영탁의원등은 "영종도신공항은 완공지연으로 이미
개항한 일본 간사이신공항은 물론 홍콩의 첵렙콕신공항, 중국상해의 포동
신공항등 경쟁대상인 신공항들보다 개항이 늦어져 불리한 여건인데도 홍보에
필수적인 공항명칭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북아 중추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선점할수 있는 전략이 무엇이냐"고 추궁.

유성환의원은 "예산집행율이 지난93년 73.5%, 작년 43.1%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8월까지 19.1%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상황에서 국가적
사업인 신공항건설을 계획된 공사기간안에 완공할수 있느냐"고 공박.

김운환의원은 "신공항건설을 둘러싸고 신공항건설기획단과 신공항건설공단
및 인천시간의 입장이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 대책마련을
촉구.

송천영의원은 "고속도로 민간사업단이 현대 대우등 대형업체들의 잇단
탈퇴로 민자를 유치한다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으며 사업자선정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민자
유치로 할것인지부터 입장을 분명히하라"고 촉구.

조진형의원은 "신공항건설촉진법은 가칭 "인천국제공항건설촉진법"으로
개정, 현지여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영종도.용유도지역을 홍콩
처럼 세계도시로 개발하는 것도 과연 국가적으로 어느정도나 실익이
있느냐"고 공박.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