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 3사가 전략지역을 대상으로 장기할부판매를
실시하는등 내수판매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9월까지의 내수판매가 당초목표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데다 외국산
승용차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져 적극 대응치않을 경우 자칫 내수기반이
흔들릴 수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9월까지의 판매실적이 연초
목표대비 65%수준인 54만5천여대에 그침에 따라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달
승용차 5만3천대,상용차 1만7천대등 7만대를 판매키로 목표를 설정,7일
이의 달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대는 또 판매실적 우수영업소와 영업사원에 대해서 포상금을 지급키로
하고 전략지역 영업소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할부판매까지 실시할 수 있도
록했다.

이에따라 일부영업소에선 최장 48개월의 장기할부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기아는 월간 판매목표를 5만대로 잡고 이를위해 현재 7천명인 전국의
영업사원을 1만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지역본부별로 각종 포상제도의
확대등 판매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 실시키로했다.

대우는 티코와 프린스를 중심으로 월판매량을 2만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

특히 지난8월부터 수요가 되살아나고있는 경차 티코의 판매확대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올한햇동안의 내수판매를 모두 22만5천대로 잡고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