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도 한국기업의 기술개발 전략이 "모방에서
창조로" 대 전환을 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해 눈길.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이 복사왕국에서 대 발명국으로의 전
환에 시동을 걸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제,한국업계의 신기술 개발전략을
소상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기업이 당장 시장에 내놓기 어려운 미래형 제품개발
에 매달리고 있는점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전통적인 기술개발방법인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
ering) 전략을 포기하고 자신의 고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

예컨대 삼성전자가 최근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를 개발한 것
도 이같은 전략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또 국내업계가 다이아몬드 헤드 드럼을 세계 처음으로 내놓았으며 3차원
(3D)TV등 신개념의 상품 창조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떨어진 기술수준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이 기술적 열등의
식"을 극복하고 "창조의 대열"에 올라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