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8일 노.사.정.공익 4자로 구성된 중앙노사협의회를 4년만에
처음으로 오는11일 대한상의클럽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는 올들어 전국산업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
방향과 내년도 사회적합의방식등 전반적인 노동문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
기위한 것이다.

이번 중앙노사협의회에서는 <>생산적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노.사.정의
역할 <>내년도 노.사.정간의 사회적합의 지속 여부 <>고용보험제도의
정착과 산업인력 공급대책 <>주요근로조건의 정책방향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노동부는 앞으로 이협의회를 분기별로 1회이상 개최하는등 활성화시켜
주요노동정책및 현안노사관계과제에 대한 노.사.정간 최고 협의기구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중앙노사협의회의는 노동부장관을 의장으로 하고 노동계및 경영계
대표위원 각 10인,공익대표위원 15인등 모두 35명으로 구성돼있다.

노동부는 그러나 노.사.정의 역할이 모두 중요한 점을 감안,이번회의에서
노사협의회법 규정을 개정해 앞으로는 협의회 의장을 노.사.정 대표 공동
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중앙노사협의회는 노사협의회법상 노사분규예방,근로자의 복지증진,안전보
건,임금등 노동문제 전반에 걸쳐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노총등 노동
계의 반발로 지난 91년이후 한번도 열리지 않아 그동안 유명무실해왔다 .
<윤기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