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을 통해 중고차를 매매하는 컴퓨터 중고차시장이 문을 열었다.

(주)삼진자동차매매상사는 지난 5월부터 PC통신 하이텔에 중고차의 사진
과 데이터를 제공해온 태림정보통신과 기술제휴, "서울 종합자동차 컴퓨터
경매장"을 7일 장안평중고차시장내에 개장했다.

이 회사는 전국의 중고차매매상사들과 개인들이 PC통신을 이용해 중고차
를 경매방식으로 사고 팔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삼진자동차매매상사는 PC를 통해 중고차매물을 전국에서 동시에 검색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구입후 3개월이내,1천 주행이내에 차량에 흠
이 생길 경우 수리및 보상을 해주는 보증판매제를 도입했다.

또 매주 화.목.토요일에 급매물이나 가격이 특히 저렴한 매물을 판매하는
"특별차량판매제"도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환매특약제를 실시,컴퓨터경매장에서 매입한후 1년이 지난 차량에
대해 구입가에서 20%정도 감가된 가격에 다시 팔수 있게 하고 있다.

컴퓨터경매장을 이용할 경우 판매희망자는 4만4천원의 정액출품료와 차량
가격의 2.2%를 수수료로 내면된다.

구입자는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성부경 삼진자동차매매상사사장은 컴퓨터경매에 대해 "일반 자동차경매제와
같이 합리적인 가격결정과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며 "제품에 대한 보증이
확실하고 많은 업체의 참여로 풍부한 매물을 제공할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